[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된서리...엔비디아,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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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탄 것이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가 유가 하락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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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0.8% 올랐지만 증시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전날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돌파했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만6920으로 미끄러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400p 넘게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는 이날 모두 내렸다.
다우는 전일비 411.32p(1.06%) 하락한 3만8441.54, S&P500은 39.09p(0.74%) 내린 5266.9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9.30p(0.58%) 밀린 1만6920.58로 내려 앉았다.
투자자들은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크게 동요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6p(10.53%) 폭등한 14.28로 뛰어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탄 것이 이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기준물인 10년 물 수익률은 전일비 0.074%p 뛴 4.616%, 30년 만기 수익률은 0.077%p 상승한 4.733%를 기록했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 물 수익률도 0.018%p 오른 4.975%로 상승했다.
미 재무부의 국채 경매에 수요가 뜸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뛰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4월 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린 탓이다.
기준물인 10년 물 수익률이 4.6%를 넘은 것은 한 달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종목들은 고전했다.
엔비디아는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다른 종목들은 그렇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9.24달러(0.81%) 상승한 1148.25달러로 마감했다. 23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오르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상승률은 20.1%에 이른다.
반면 경쟁사들은 고전했다.
AMD는 6.47달러(3.77%) 급락한 165.14달러, 인텔은 0.93달러(2.99%) 하락한 30.13달러로 미끄러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는 4.29달러(3.43%) 급락한 120.65달러, 브로드컴은 21.78달러(1.54%) 내린 1390.6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역시 1.09달러(0.82%) 밀린 131.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업체이자 PC 업체인 델은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7% 넘게 폭등했다. 13.13달러(7.91%) 폭등한 179.21달러로 뛰었다.
반면 경쟁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35.00달러(4.00%) 급락한 839.72달러로 주저앉았다.
국제 유가는 0.7%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가 유가 하락을 불렀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62달러(0.74%) 내린 83.60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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