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반값·삼겹살 990원"…축산, 대형마트 '미끼 상품'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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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지속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어내기 위한 대형마트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 품목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축산이 대형마트의 대표 할인 품목의 된 가장 큰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축산 가격이 낮을 때 소비자의 반응이 가장 빠르고 즉각적이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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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가격 민감도 가장 높아…한우 등 축산 가격 안정적"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우 등심 반값" "990원 삼겹살"
고물가가 지속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어내기 위한 대형마트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 품목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3사는 매주 진행하는 전단 행사의 대표 할인 품목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선택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반값' '990원' '업계 최저가' 등의 표현을 동원해 대대적인 홍보도 아끼지 않는다.
이마트(139480)는 6월2일까지 진행하는 '주말 3일 특가' 행사에서 "한우 등심 반값'을 제일 먼저 내세웠다. 롯데마트는 호주청정우 척아이롤(100g)을 행사 카드 결제 시 990원에 판매하며 "2020년대 들어 가장 저렴한 가격 행사"라 홍보 중이다.
홈플러스는 주요 할인 행사가 있을 때마다 히트 상품인 '보리먹고자란돼지(보먹돼)를 앞세우고 있다. 지난 29일까지 진행한 '물가안정 프로젝트'에서 최대 50% 할인했고, 3월3일 삼겹살데이엔 100g에 990원에 판매해 3일간 220톤이 팔렸다.
축산이 대형마트의 대표 할인 품목의 된 가장 큰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축산 가격이 낮을 때 소비자의 반응이 가장 빠르고 즉각적이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특히 평시 가격이 높은 한우는 인하율이 높을수록 소비량이 증가한다.
온라인 채널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는 신선식품, 그중에서도 축산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증명됐다는 것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축산은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라며 "집객을 위해 행사를 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고기 가격을 저렴하게 팔면 소비자들이 더 '후킹(낚이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이어진 공급 과잉으로 한우 도매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등 축산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5월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8.5% 하락했다. 올해 1~5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36만 마리에서 39만 마리로 8.4% 증가했다. 고물가 기조로 고등급 한우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1등급보다 높은 1+등급, 1++등급 고등급 한우 가격은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대형마트는 다각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축산 가격의 할인 폭을 최대한 키우는데 몰두하고 있다. 대량으로 직매입을 해 유통 단계를 두단계 가량 축소하고 마진을 확보하는 한편, 전문가가 직접 작업(정형)해 인건비를 줄이는 식이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의 축산 매출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올해(1~5월) 축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 9%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1~4월 축산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자체 마케팅 재원을 활용해 소비자 반응이 좋은 한우 대형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면서 물가 안정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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