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적금 막차 타자… 대구은행 연 20% 적금 출시에 '솔깃'

박슬기 기자 2024. 5. 3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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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4분기 3.50%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 예·적금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예·적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금융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최고 연 8% 금리의 'BNK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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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조건·수량 제한 특판 상품에 눈길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금리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4분기 3.50%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 예·적금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예·적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금융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오는 6월5일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국구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선언한다.

이에 맞춰 대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한다. 이 적금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으로 오는 5일부터 7월7일까지 32만좌에 한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본금리 연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최고 연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매회 추가되는 데일리 우대금리(최고 연 6%)와 플러스 우대금리(최고 연10%)가 적용되는 '펀 세이빙 적금' 형태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건당 연 0.1%포인트,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시 연 2%포인트, 50회 납입시 연 3%포인트, 60회 납입시 연 5%포인트로 최고 연 20% 금리가 적용된다.

개인당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며 최초 신규금액은 0원(신규 당일부터 입금 가능)으로 납입가능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 할 수 있다. 이 적금 가입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최고 연 8% 금리의 'BNK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가입 기간별 기본금리 연 2%포인트에 출산 관련 우대금리 최대 5.5%포인트와 부산은행 실적 우대금리 최대 0.50%포인트를 더해 1년제 가입 기준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한다.

출산관련 우대금리에는 ▲가입기간 중 첫출산 시 4.5%포인트, 둘째출산 시 5.0%포인트, 셋째이상 출산 시 5.5%포인트 ▲신규일기준 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시 2.0%포인트가 있다.

실적 우대금리로는 ▲너만솔로(Solo)적금 보유 시 0.3%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 0.1%포인트(너만Solo적금 가입 이력 제외)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0.1%포인트 등이 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전용 상품인 'NH올원e통장'과 'NH올원e적금'을 지난 9일 출시했다.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 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000만원까지 각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포함 최고 2.0%가 적용된다.

NH올원e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매월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 6개월간 예적금 첫 가입 등 0.5%포인트다. 선착순 5만좌에 한해 기본금리 4.5%를 제공한다. 이날 세전 기준 최고 5.0% 금리를 적용한다.

기출시한 NH올원e예금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복잡한 조건 없이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1년 가입 시 최고 3.6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자 은행들이 판매계좌 수를 제한하며 특판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616조원으로 전월(648조원) 대비 32조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이 줄었다는 거은 금융소비자가 다른 투자처로 돈을 옮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1조803억원 늘어난 32조45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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