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적금 막차 타자… 대구은행 연 20% 적금 출시에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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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4분기 3.50%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 예·적금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예·적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금융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한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최고 연 8% 금리의 'BNK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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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오는 6월5일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국구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선언한다.
이에 맞춰 대구은행은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출시한다. 이 적금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으로 오는 5일부터 7월7일까지 32만좌에 한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본금리 연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최고 연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매회 추가되는 데일리 우대금리(최고 연 6%)와 플러스 우대금리(최고 연10%)가 적용되는 '펀 세이빙 적금' 형태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건당 연 0.1%포인트,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시 연 2%포인트, 50회 납입시 연 3%포인트, 60회 납입시 연 5%포인트로 최고 연 20% 금리가 적용된다.
개인당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며 최초 신규금액은 0원(신규 당일부터 입금 가능)으로 납입가능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 할 수 있다. 이 적금 가입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최고 연 8% 금리의 'BNK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가입 기간별 기본금리 연 2%포인트에 출산 관련 우대금리 최대 5.5%포인트와 부산은행 실적 우대금리 최대 0.50%포인트를 더해 1년제 가입 기준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한다.
출산관련 우대금리에는 ▲가입기간 중 첫출산 시 4.5%포인트, 둘째출산 시 5.0%포인트, 셋째이상 출산 시 5.5%포인트 ▲신규일기준 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시 2.0%포인트가 있다.
실적 우대금리로는 ▲너만솔로(Solo)적금 보유 시 0.3%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 0.1%포인트(너만Solo적금 가입 이력 제외)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0.1%포인트 등이 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전용 상품인 'NH올원e통장'과 'NH올원e적금'을 지난 9일 출시했다.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 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000만원까지 각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포함 최고 2.0%가 적용된다.
NH올원e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매월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 6개월간 예적금 첫 가입 등 0.5%포인트다. 선착순 5만좌에 한해 기본금리 4.5%를 제공한다. 이날 세전 기준 최고 5.0% 금리를 적용한다.
기출시한 NH올원e예금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복잡한 조건 없이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1년 가입 시 최고 3.6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자 은행들이 판매계좌 수를 제한하며 특판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616조원으로 전월(648조원) 대비 32조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이 줄었다는 거은 금융소비자가 다른 투자처로 돈을 옮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1조803억원 늘어난 32조45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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