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조원 늪'에 빠진 보험사 PF… 이복현, 오늘 CEO들에게 무슨 말?

전민준 기자 2024. 5. 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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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2조원을 넘어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12개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머리를 맞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이 원장은 보험사 CEO들에게 2022년 42조원이상으로 불어난 보험업계 부동산 PF 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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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해소 방안 등 논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30일) 보험사 CEO들과 만나 부동산 PF 리스크 해소방안을 논의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준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2조원을 넘어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12개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머리를 맞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이 원장은 보험사 CEO들에게 2022년 42조원이상으로 불어난 보험업계 부동산 PF 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등 6개 생명보험사 대표들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부동산 PF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도 전년보다 급등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 말보다 0.42%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71%포인트 상승한 0.91%였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04%포인트 치솟은 1.33%였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한 원인으로 부동산 PF 부실 확대를 지목했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4% 수준까지 오른 뒤 안정화됐지만 지난해 말 PF 대출 부실 확대로 다시 급등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11일 열린 보험사 CRO(경영관리부문장)과 자산운용 담당 임원 등과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관련 추가 손실 방지 방안과 사업 신규 공급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편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보험사 CEO들과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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