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침내 KIM 이끌 새 감독 왔다... ‘명수비수 출신’ 콤파니 감독, 바이에른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

이정빈 2024. 5.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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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오랜 감독 선임 작업 끝에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을 선임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던 콤파니 감독은 지도자 부임 후 공격적인 축구로 인상을 남겼고,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이 구단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구단은 그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콤파니 감독은 직전에 프리미어리그의 번리 감독을 맡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을 찾았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도중 부상자 및 불화 발생으로 혼란스러운 1년을 보냈다. 성적 부진 속 투헬 감독은 시즌 도중 조기 사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투헬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까지 오르자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사임 결정을 번복하기로 했으나, 끝내 결정을 되돌리지 않았다.



투헬 감독의 조기 사임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많은 감독에게 구애를 보냈다. 가장 먼저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시즌을 만든 사비 알론소(42·스페인) 감독의 이름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과거 팀에서 활약했던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도 알론소 감독에게 흥미를 드러냈으나, 알론소 감독은 모든 빅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했다.

알론소 감독 선임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곧바로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감독에게 연락했다.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선임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1년 만에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나겔스만 감독에게 재차 감독직을 부탁했다.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바이에른 뮌헨 일부 고위 인사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의구심을 가지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나겔스만 감독마저도 무산된 바이에른 뮌헨은 랄프 랑닉(65·독일) 감독에게 접근했다. 랑닉 감독과 긍정적인 기류를 형성하며 이번에는 새 감독을 임명할 것으로 보였으나, 랑닉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행을 거절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버 글라스너(49·오스트리아), 우나이 에메리(52·스페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감독 등에게 관심을 보이며 분주하게 새 감독을 찾았다.



계속된 실패 속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시선은 콤파니 감독에게 향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번리를 이끌고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 봤지만, 공격적인 색깔로 많은 축구 팬에게 지도자로서 뚜렷한 각인을 찍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축구가 이곳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해 곧바로 선임 작업을 시행했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자마자, 곧바로 독일행을 외쳤다. 바이에른 뮌헨과 번리는 수수료 협상을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1,200만 유로(약 177억 원)를 제시해 콤파니 감독을 데려오기로 했다. 협상이 속전속결로 끝난 후 콤파니 감독은 독일로 건너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취임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구단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적인 구단이다. 감독으로서 자기 색깔을 확실히 보여야 하며, 저는 창의적이면서 공을 소유하는 전술을 선호한다”라고 말하며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공격적인 동시에 용기를 펼쳐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팀을 구축하는 기본적인 일들을 고대하고 있다. 기본이 제대로 되면 성공이 따라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은 천천히 팀을 알아가면서 2023-24시즌 크게 흔들린 바이에른 뮌헨을 되살릴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콤파니 감독의 부임 이후 김민재(27)의 거취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반전을 조준하고 있다. 이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엔 남겠다는 신호를 전달했고, 구단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해 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공격적인 콤파니 감독의 전술 특성상 김민재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 시절 프리미어리그 강팀들을 상대할 때도 라인을 높이면서 강한 압박을 추구했다. 신체 능력이 좋고, 후방 빌드업 능력도 갖춘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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