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는 제2의 박지성…발전 위해 특자도 필요"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2024. 5. 3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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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북부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이 잠재력을 키우고 싶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추진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도민이 묻고 김동연이 답한다'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기도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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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통해 도민과 소통
경기북부, 박지성에 비유 "잠재력 있지만 초기엔 인정 못 받아"
"북부도 잠재력 많으나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해"
규제 해소 위해선 특자도 설치 필요…당위성 강조
명칭 논란에 대해 "최종 확정 아냐. 특별법 제정돼야 확정"
"분도 왜 하냐" 비판 댓글에도 일일이 답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답변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지사 인스타그램 캡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경기북부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이 잠재력을 키우고 싶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추진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도민이 묻고 김동연이 답한다'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기도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를 축구선수 박지성에 비유하며 "박지성 선수 모두 잠재력은 있지만 초기엔 인정받지 못했다"며 "경기북부 역시 마찬가지로 잠재력은 많으나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해소가 절실하지만 하나하나 해결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그런 부분을 한번에 해소해 경기북부를 발전시키려면 특자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에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특자도의 새 이름 논란에 대해서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은 최종 확정이 아니다"라며 "만약 특별자치도가 생기면 명칭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야 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주의를 끌고 관심을 끌려고 한 목적도 있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고 하니까 '경북'이라고 돼서 '경상북도'와 차별화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결과에 반대하는 도민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9시 기준 4만7751명이 동의했다.

청원 글은 작성 뒤 30일 동안 1만 명 이상 동의하면 지사가 직접 답을 해야 한다. 김 지사는 오는 31일 공식적인 답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도민들의 "바꿔주세요", "분도 절대반대입니다" "댓글 안 보나?", "경기북부 분도반대요" 등 부정적인 시민의 댓글에도 일일이 답변하기도 했다.

또 배우 박혜미, 건국대 행정학과 서승찬 교수, 윤종영(연천)·오석규(의정부4) 경기도의회 의원, 박정(파주을) 국회의원 등도 라이브방송에 참여해 의견을 피력했다.

30일 새벽까지 도민들과 소통한 김 지사는 끝으로 "특자도 설치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방안이지 당의 이념이나 당의 색깔과는 상관 없는 정책"이라며 "특자도 설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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