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지하 지나는 ‘중봉터널’ 사업 탄력

차준호 기자 2024. 5.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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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부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중봉터널의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중봉터널 민간 투자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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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성 조사서 사업 타당성 확보
인천시, 2027년 착공 목표로 추진
인천 북부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중봉터널의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중봉터널 민간 투자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2로 나타났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아라뱃길 지하를 지나는 왕복 4차로 4.57km 길이의 대심도 터널인 중봉터널이 2027년경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봉터널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이다.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다. 경인 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며 총사업비는 3551억 원, 공사기간은 5년이다.

중봉터널이 완공되면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의 단절 구간을 연결해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원도심인 미추홀구에서 서구 검단까지 자동차로 약 13분이 단축돼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봉수대로와 서곶로의 교통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인근 산업단지를 이용하는 화물 교통량의 정체 현상을 해소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6월 적격성 조사가 최종 마무리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실시 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중봉터널은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고 개발이 확대되는 인천시 북부권역 발전뿐 아니라 2026년 7월 시행하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서구와 검단구를 직결하는 필수 노선이 될 것”이라며 “인천 북부 주민의 숙원사업인 남북축 도로망 건설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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