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만 11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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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당장 이번 주말리그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생각뿐입니다."
7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기를 품은 덕수고의 정윤진 감독(53·사진)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이렇게 말했다.
2007년 모교 사령탑에 오른 정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11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정 감독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2013년보다 올해 전력이 더 좋다고 자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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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제조기’ 덕수고 정윤진 감독
“잘 따라와 준 제자들 정말 고마워”
7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기를 품은 덕수고의 정윤진 감독(53·사진)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어 보니 5월에 딱 3일 쉬었더라. 쉴 새 없이 경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부상 없이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2007년 모교 사령탑에 오른 정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11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 중 황금사자기 우승이 네 번(2013, 2016, 2017, 2024년)이다. 정 감독은 “어떻게 하면 제자들이 프로 팀에 지명 받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서는 덕수고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 감독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2013년보다 올해 전력이 더 좋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 감독은 “우선 정현우, 김태형(이상 3학년) 두 투수의 경기력이 확실하니까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있다. 야수들도 빈틈이 없다”면서 “1학년들 중에도 시속 140km 중반대를 던지는 투수가 6명이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덕수고는 성적과 별개로 서울 성동구에서 송파구로 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 야구부 연습장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정 감독은 “학교 근처에 송파구가 운영하는 야구장이 있다. 내년부터 그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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