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황선우,자유형200m '라이벌'포포비치에 0.94초차 2위[마레노스트럼2차]

전영지 2024. 5. 3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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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괴물'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파리올림픽 전초전에서 0.94초 차로 석패했다.

황선우는 30일 오전 1시37분(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 남자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2위를 기록했다.

3년 전 첫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당시 16세 포포비치는 4위(1분44초68), 18세 황선우는 7위(1분45초2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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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 괴물'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파리올림픽 전초전에서 0.94초 차로 석패했다.

황선우는 30일 오전 1시37분(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 남자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2위를 기록했다. 포포비치가 1분44초74의 호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시상식 직후 황선우, 포포비치, 마쓰모토가 사이좋게 셀카를 찍었다. 사진출처=황선우 sns

이날 레이스는 '라이벌'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와 파리올림픽을 60여일 앞두고 열린 전초전으로 세계 수영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후 약 1년 만의 맞대결. 2022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선 포포비치가 1분43초21의 주니어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황선우가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선 황선우가 1분44초42로 동메달, 포포비치가 1분44초90으로 4위를 기록했었다. 3년 전 첫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당시 16세 포포비치는 4위(1분44초68), 18세 황선우는 7위(1분45초26)에 머물렀다.

포포비치는 지난달 19일 루마니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10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포포비치가 나서지 않았던 2월 도하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당시의 1분44초75, 한국신기록이자 개인최고기록은 1분44초40. 가장 최근인 3월26일 파리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선 1분44초90을 기록했다.

파리서 나란히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영건들의 바르셀로나 최종 모의고사는 흥미진진했다. '예선 1위(1분47초31)' 황선우가 4번 레인, '예선 5위(1분48초16)' 포포비치가 2번 레인에서 역영했다. '예선 7위(1분48초52)' 이호준(제주시청)이 1번 레인, '예선 3위(1분47초95)'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이 3번 레인에 섰다.

초반은 황선우의 페이스였다. 첫 50m를 24초59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포포비치가 0.06초 차로 뒤를 이었고 이호준이 3위였다. 50~100m 구간에선 이호준이 치고 나오며 51초44, 1위로 통과했고, 포포비치가 51초45, 0.01초차 2위, 황선우가 51초53, 0.09초차로 3위를 달렸다. 100~150m 구간에서 포포비치가 1분18초18, 1위로 나섰고 이호준이 0.46초차 2위, 황선우가 0.64초차 3위를 달렸다. 그리고 마지막 150~200m 구간에서 포포비치가 승부수를 던졌다. 황선우와의 차이를 벌리며 1분44초74, 1위를 찍었다. 올해 세계 3위, 2023~2024시즌 세계 5위에 해당하는 호기록으로 2005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운 1분44초88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우가 0.94초 차 2위, 뒷심을 발휘한 일본 에이스 마쓰모토 카스히로가 초반 역영으로 마지막 50m 구간에서 28초16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이호준(1분46초80)을 제치고 1분46초09, 3위로 들어왔다. 진천선수촌에서 출국 전날까지 살인적인 훈련양을 소화하고, 조정기 없이 나선 이번 대회 황선우는 후반 레이스에서 몸이 무거웠다.

한편 1분46초대를 노렸던 양재훈은 1분48초64로 6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1분47초95, 전체 64명 중 3위를 기록하며 결선서 '46초대' 기록 단축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번 대회 남자자유형 200m는 파리올림픽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남자계영 800m 최종 영자를 결정하는 마지막 시험대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외 '45~46초대' 선수를 찾기 위한 무한경쟁이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지만 자유형 200m에서 메달색을 결정지을 '1분46초대' 4번째 선수를 찾지 못했다. 선발전 4~6위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이 1분45~46초대 진입을 목표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번 대회 1분45초대 진입 선수는 전원 파견, 1분46초50 이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에는 상위 2명만 파견, 3명 다 1분47초대 이상이면 '선발전 4위' 김영현을 파견하기로 원칙을 정했지만 첫 시험대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유연은 예선에서 1분49초03, 11위를 기록한 후 B파이널에서 1분52초41, 전체 15위를 기록했다. 김영현은 1분50초47로 예선 18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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