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 그림자 생활 지쳤나...'리그컵 우승 주역' 여름 이적 선언→"난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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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서브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여름 이적을 암시했다.
그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 주전이 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좋겠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다. 나는 알리송이 수년 동안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리버풀에서 정말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내게는 미친 여정이었고 정말 사랑했던 여정이었다. 나는 구단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며,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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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에 밀려 오랫동안 리버풀 세컨 키퍼 역할
여름 동안 이적 예고
[포포투=김아인]
리버풀의 서브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여름 이적을 암시했다.
켈러허는 리버풀에서 쭉 성장했다. 2018-19시즌부터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9-20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출전했다. 이후에는 꾸준히 백업으로 자리를 지켰고 주로 컵 대회 위주로 출전했다. 리버풀은 알리송에게 오랫동안 골문을 맡겨왔다. 월드 클래스 골키퍼인 그를 밀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알리송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13라운드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켈러허가 그를 대신해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꾸준히 좋은 선방과 클린 시트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줬다. 켈러허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8강으로 향했고, EFL컵에서는 특히 결승전에서 슈퍼 세이브를 펼치며 우승컵까지 들어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알리송이 복귀하면서 켈러허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계속 세컨 키퍼로 남아있기에는 켈러허의 나이와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 한 단계 도약할 필요성이 있었다. 최근 그는 직접 팀을 떠나려 하기도 했다. 켈러허는 지난 여름에도 이적설이 나왔었고, 겨울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영입 제안을 받기도 했었다.
다가오는 여름 동안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 주전이 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좋겠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다. 나는 알리송이 수년 동안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리버풀에서 정말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내게는 미친 여정이었고 정말 사랑했던 여정이었다. 나는 구단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며,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이 그를 신뢰하기도 했다. 켈러허는 “클롭 감독은 알리송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네가 꼭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26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가장 잘 풀렸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자랑스럽고, 내 자신을 증명했다. 나는 리버풀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No.2로서의 세월은 끝났다고 느낀다. 이제 목표는 No.1이 되는 것이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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