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13% 줄어
정순우 기자 2024. 5. 30. 00:35
전셋값 상승세 이어질 듯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10개월 연속 오르는 가운데, 입주 물량 감소 여파로 하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8만645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9만9715가구)에 비해 13.3%(1만3257가구) 줄었다. 작년 하반기(9만507가구)와 비교해도 4000가구 이상 적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5850가구로 지난해 상반기(1만5080가구)에 비해 61.2%(9230가구) 줄었고, 인천은 작년 상반기 2만5862가구에서 올 상반기 1만5226가구로 41.1%(1만636가구)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연속 올랐다. 누적 상승률은 4.94%로 전국 평균(2.25%)의 두 배가 넘는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전세 사기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빌라나 오피스텔 대신 아파트 전셋집을 찾으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주 물량 감소 여파로 하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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