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아도 기분 좋았다”…‘통산 2홈런’ 백업 선수의 대반전! 입단 8년차에 잠실구장을 처음 넘겨보다 [오!쎈 잠실]

이후광 2024. 5. 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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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백업 내야수 이유찬이 입단 8년차에 처음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

이유찬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12-6 승리이자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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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된다.이날 두산은 최준호를 케이티는 원상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1루 두산 이유찬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5.29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된다.이날 두산은 최준호를 케이티는 원상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1루 두산 이유찬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05.29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백업 내야수 이유찬이 입단 8년차에 처음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 

이유찬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12-6 승리이자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전민재가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낸 상황이었다. 타석에 등장한 이유찬은 풀카운트 승부 끝 KT 선발 원상현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127km)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유찬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개인 통산 3호 홈런이었다.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이기도 했다. 

이유찬의 출루 본능은 계속됐다. 3-3으로 맞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사구를 얻어 1루로 걸어나간 것. 헨리 라모스의 2타점 역전 2루타 때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한 그는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이유찬은 홈런 상황에 대해 “솔직히 맞자마자 크게 넘어갈 줄은 알았다. 그러나 또 내가 홈런을 자주 치는 타자가 아니라서 혹시라도 안 넘어갈까봐 일단 열심히 뛰었다”라고 웃으며 “정말 많이 축하해주셨고, 머리를 조금 많이 맞아서 아팠는데 그 아픔이 너무 기분 좋은 아픔이었다”라고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의 기쁨을 생생히 전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된다.이날 두산은 최준호를 케이티는 원상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1루 두산 이유찬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05.29 / soul1014@osen.co.kr

이유찬은 인터뷰 도중 캡틴 양석환의 이온음료 및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양석환이 “(이)유찬아 첫 홈런 축하해”라고 인사하자, 이유찬이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유찬에게 양석환이 어떤 캡틴이냐고 묻자 “진짜 주장다운 주장이다. 확실히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앞에서 이끌어주는 주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찬은 북일고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뽑힌 8년차 내야수다. 줄곧 백업 역할을 맡다가 최근 허경민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았고, 시즌 31경기 타율 3할1푼3리 1홈런 5타점으로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선취점 이후 곧장 리드를 빼앗겼지만 이유찬의 홈런으로 금세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라고 선수를 칭찬했다.

이유찬은 “경기 나갈 때나 안 나갈 때나 준비하는 건 똑같다. 그래도 이제 야구장에서 시야가 넓어졌고, 여유도 생긴 느낌이다”라며 “어떻게 보면 다 경쟁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못하면 빈틈이 생길 것이고,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 나는 빈틈 같은 거 보여주지 않고 꾸준히 계속 잘하는 게 목표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된다.이날 두산은 최준호를 케이티는 원상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1루 두산 이유찬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리고 조수행과 기뻐하고 있다. 2024.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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