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역시 '어우덕', 덕수고 시즌 2관왕 달성

김현희 2024. 5. 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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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관왕을 노리는 덕수고등학교가 시즌 2관왕에 성공했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덕수고가 철벽 마운드와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대구상원고에 4-0으로 영봉승하며, 시즌 23연승(친선전 포함 28연승)에 성공했다.

3회에도 4번 오시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은 덕수고는 5회에 박준순과 우정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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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대구상원고에 4-0 영봉승하며 시즌 두 번째 패권
자료사진=덕수고 선수단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올해 전관왕을 노리는 덕수고등학교가 시즌 2관왕에 성공했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덕수고가 철벽 마운드와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대구상원고에 4-0으로 영봉승하며, 시즌 23연승(친선전 포함 28연승)에 성공했다.

'어우덕(어짜피 우승은 덕수고)'이라는 단어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니었다. 덕수고는 1회 말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2루수 실책으로 걸어나간 박민석이 배승수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여기에 3번 박준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가장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점수를 얻은 것이었다.

3회에도 4번 오시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은 덕수고는 5회에 박준순과 우정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구상원고 역시 함수호를 포함하여 5명의 타자들이 안타를 쳤지만,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덕수고 에이스 원투펀치가 경기를 마감했다. 선발 김태형이 4이닝 무실점을, 에이스 정현우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대구상원고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좌완 에이스 이동영을 결승에서 쓰지 못한 부분, 그리고 우완 에이스 이세민의 교체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는 아쉬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이마트배에 이어 내야수 박준순이 또 다시 선정, 올해 내야수 최대어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최종 결과

우승 : 서울 덕수고등학교
준우승 : 대구 상원고등학교
공동 3위 : 강원 강릉고등학교, 서울 컨벤션고등학교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 박준순 (덕수고등학교 내야수)
우수투수상 : 정현우 (덕수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 이동영 (대구상원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 김태형 (덕수고등학교 투수) 
타격상 : 박준순 (덕수고등학교 내야수) 11타수 7안타, 타율 0.636
최다타점상 : 오시후 (덕수고등학교 외야수), 7타점
최다안타상 : 박재윤 (서울 컨벤션고등학교 외야수), 10안타
최다득점상 : 배승수 (덕수고등학교 내야수), 7득점
최다홈런상 : 안지원 (부산고등학교 외야수), 2홈런
최다도루상 : 김민우 (설악고등학교 내야수), 4도루
감독상 : 정윤진 (덕수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 김현율 (덕수고등학교 부장교사) 
공로상 : 이표상 (덕수고등학교 학교장)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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