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가 기다린다니 무조건 GO…싸움닭 귀엥두지, 아스널과 기묘한 재회 임박

이성필 기자 2024. 5. 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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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내쳤던 문제아가 적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아스널 출신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라치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귀엥두지는 로리앙을 시작으로 아스널에서 2018-19 시즌 합류해 2019-20 시즌까지 뛰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스널을 지휘할 당시 귀엥두지는 중용 받았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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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에서 뛴 경험이 있는 싸움닭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 라치오에서 한 시즌 만에 이적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 아스널에서 뛴 경험이 있는 싸움닭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 라치오에서 한 시즌 만에 이적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 아스널에서 뛴 경험이 있는 싸움닭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 라치오에서 한 시즌 만에 이적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스널이 내쳤던 문제아가 적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흥미로운 보도를 했다. 아스널 출신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라치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귀엥두지는 로리앙을 시작으로 아스널에서 2018-19 시즌 합류해 2019-20 시즌까지 뛰었다. 화려한 머리 모양으로 주목받았던 귀엥두지는 터프한 성격으로 인해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자원이었고 2020년 여름 헤르타 베를린으로 임대됐다.

이후 아스널로 임대 복귀했지만, 뛸 자리가 없었고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떠났다. 그렇지만, 두 시즌만 소화 후 지난해 여름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 중심적이지만, 터프한 경기력이 매력인 귀엥두지는 재법 라치오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33경기 2골 3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 이고르 튜더 감독의 전략, 전술에 귀엥두지가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튜더 감독이 부임한 뒤 귀엥두지는 선발과 교체를 애매하게 오가며 리듬을 잃었다.

결국 불만이 쌓인 귀엥두지는 이적 시장에 자신을 내놓아 달라고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귀엥두지는 라치오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4억 원) 정도다'라고 전했다.

▲ 아스널에서 인연을 맺었던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이 마테오 귀엥두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스널에서 인연을 맺었던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이 마테오 귀엥두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귀엥두지를 원하는 팀이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애스턴 빌라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스널을 지휘할 당시 귀엥두지는 중용 받았던 경험이 있다. 미켈 아르테타 체제에서 입지를 잃고 사라졌다는 것이 쓰린 일이다.

귀엥두지가 솔깃할 소식은 에메리가 전술적 역량 극대화와 UCL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귀엥두지 측이 향후 2주 내에 영입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불같은 성격은 에메리가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귀엥두지는 지난 4월 7일 연고지 라이벌 AS로마전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도발에 목덜미를 잡고 분노했다. 심판진과 선수들이 뜯어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디발라가 귀엥두지에게 정강이 보호대를 보여줬고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사진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디발라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나섰고 귀엥두지는 프랑스 대표팀 일원이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해 디발라가 귀엥두지를 자극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만큼 심리전에서는 절대로 지지 않는 귀엥두지다. 에메리는 빌라의 허리에 투쟁심이 있어야 하고 귀엥두지를 적격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입이 이뤄진다면 아스널과의 맞대결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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