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절대 안 떠나!'...무조건 잔류 선언한 맨유 '1480억' CB, 주장직 박탈+후보 신세에도 "이적 없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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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올 시즌 이후에도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더선은 '매과이어는 차기 시즌 감독이 누구인지와 관계없이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며, 여름 동안 구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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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올 시즌 이후에도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영국의 더선은 28일(한국시각) '매과이어는 감독이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매과이어는 차기 시즌 감독이 누구인지와 관계없이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 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며, 여름 동안 구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영입 당시만 해도 맨유 수비진을 이끌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았던 센터백이다. 지난 2019년 매과이어가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당시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80억원)를 지불하며 역대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했다. 맨유와 매과이어가 세웠던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고, 매과이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남아있다.
매과이어는 이적료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매 시즌 하락세를 거듭했다. 첫 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듯 보였던 그는 이후 점차 하락세에 빠지며 매 시즌 단점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주전임에도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맨유의 순위 하락에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에서도 완전히 밀려났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라파엘 바란과 짝을 이뤄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고, 매과이어는 리그 8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팀 내 입지를 상실했다. 이번 여름에는 주장 완장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겨주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다고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그런 상황에서도 맨유를 떠나기를 원치 않았다. 웨스트햄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맨유 잔류를 택하며 2023~2024시즌도 맨유에 남았다. 다행히 올 시즌에는 조금 반등한 기량과 함께 틈틈이 출전하며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맨유 센터백 중 매각 후보로 꼽혔다. 다만 매과이어 본인은 맨유를 여전히 떠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더선은 '매과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한 올드 트래퍼드에 머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에릭 텐하흐가 해고되더라고 다른 감독 밑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매과이어와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올 시즌 이후 본격적으로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에 돌입하며 대대적인 문화 개선, 선수단 개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아쉬운 기량에 엄청난 비판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맨유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매과이어가 차기 시즌에도 맨유에서 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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