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도 외국인 감독도 '쓴맛'…한화 새 사령탑은
[앵커]
최원호 전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난 프로야구 한화가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명장으로 이름난 감독도, 외국인 감독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도 버텨내지 못한 한화의 감독, 이번엔 누가 될까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이사와 감독 동반 사퇴 이틀 만에 새 대표이사를 선임한 한화 구단은 공석인 사령탑 인선도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와 손혁 단장이 함께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의 새 사령탑 후보로는 감독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각각 NC와 SSG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이동욱 전 감독과 김원형 전 감독, 그리고 이른바 베테랑 그룹에서는 삼성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선동열 전 감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김경문 전 감독 등이 거론됩니다.
한화는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전 감독부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한용덕 전 감독, 구단 첫 외국인 지도자인 수베로 전 감독에 이어 최원호 전 감독까지 모두 임기를 못 채우고 중도 사퇴했습니다.
한화 감독 자리가 '독이 든 성배' 수준을 넘어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이유입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류현진이 복귀하는 호재로 이슈 몰이를 하며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올랐다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한 한화.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대표이사와 사령탑 동시 교체라는 강수를 둔 한화가 새로운 감독과 함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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