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10년 내 시장 90% 개방”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한 중인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 국가는 향후 10년에 걸쳐 시장의 90%가량을 상호 개방하게 됩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은 양 국가 협력을 상징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의 거수경례로 시작했습니다.
["단결."]
전통 의장대가 모하메드 대통령 일행을 호위했고, 양국 정상이 사열 보고를 받는 동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을 체결했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번째, 아랍 국가 중에선 처음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 "양국 간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환경을 촉진함으로써 양국 간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동 수출 주력 품목인 무기류와 대형 전기차 등은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우리가 강점을 갖는 온라인 게임과 의료 서비스 시장도 개방됩니다.
10년에 걸쳐 상품시장의 90%가량이 개방될 예정입니다.
[박춘섭/대통령실 경제수석 : "원유 같은 경우에 현재 수입 관세가 3%인데,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가 됩니다. 국내의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아랍에미리트의 3백억 달러 투자 공약을 재확인했고, 추가적인 60억 달러 투자 검토를 약속받았습니다.
약 2조 6백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 등 총 19개 협정과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중동 특수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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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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