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니폼 입은 박병호, 첫 날부터 장외홈런
[앵커]
깜짝 트레이드의 주인공, 박병호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 이적 첫 날부터 선발 출전해 시원한 장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KT로 이적한 오재일 선수도 대타로 출전해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시즌 부진했던 박병호는 출전 시간이 적어지자 KT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KT는 트레이드 카드를 물색했고, 결국 박병호는 동갑내기 친구 삼성 오재일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습니다.
<박병호 / 삼성 내야수> "지금 은퇴는 너무 아쉬울 거 같다 해서 다시 팀을 한 번 알아보고 결정하자 해서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가 성사가 됐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많은 장타를 치고 싶습니다."
곧바로 대구로 내려온 박병호는 등번호 59번이 적힌 푸른색의 삼성 유니폼을 입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습니다.
삼성이 1-8로 뒤진 4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왼쪽 관중석을 넘어가는 장외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삼성 유니폼을 입자마자 시즌 4호포를 폭발한 박병호는 8회에도 안타를 날리며, 삼성에서의 데뷔전을 멀티히트로 장식했습니다.
삼성은 박병호의 홈런 포함 대포 4방을 터뜨렸지만, 키움의 화력이 더 강했습니다.
키움은 홈런 2방을 비롯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11-5로 눌렀습니다.
오재일도 곧바로 KT에 합류했습니다.
<오재일 / KT 내야수> "옷이 하루아침에 바뀌어서 그게 조금 어색합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제가 여기 와서 더 잘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올라왔습니다."
오재일은 두산전 선발 명단에는 빠졌지만, 4-11로 패색이 짙어진 8회 대타로 나와 아쉽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습니다.
경기는 두산의 12-6 승리로 끝났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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