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에 "표현의 자유"... "선물로 여기고 계속 주워 담아야"
우현기 2024. 5. 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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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쪽으로 날려보낸 '오물 풍선'을 두고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김 부부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삐라 살포가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며 한국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서 이를 당장 제지시키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며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돼 금지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빗대며 비아냥댄 겁니다.
또, 김 부부장은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로 정히 여기고 계속 계속 주어담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8일 밤부터 쓰레기와 거름 등이 담긴 대형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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