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인 뒤로 물리는 미국 "이스라엘 지원 계속"
[앵커]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으로 45명이 숨졌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 레드라인을 넘은 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계한 대규모 지상작전은 아직 없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방침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파 중심지에 이스라엘 탱크가 들어갔다는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작전을 펴는 건 주로 라파 외곽이라며 설사 탱크 한 대가 중심지에 진입했다고 해도 미국이 우려한 대규모 지상 작전은 아니라고 두둔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탱크나 장갑차 한 대가 들어간다고 대규모 지상작전이 성립되는 건 아닙니다. 대규모 지상작전은 병력 수천 명이 집중적이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주말 45명이 목숨을 잃은 라파 난민촌 폭격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비극적이라는 단어로는 묘사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경고한 레드라인을 넘은 건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미국이 우려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편 건 아니어서 선을 넘진 않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대규모 지상작전이 아닌 공습이었고 둘은 다릅니다. 우리는 액면만 보지 않습니다. 지상에 있지 않았어요.]
유엔 안보리에서는 라파 문제를 논의하는 긴급 비공개 회의가 개최됐지만 결론을 도출하진 못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비상임이사국인 알제리는 라파에서의 살해 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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