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원유 관세 없앤다…아랍국과 첫 경제동반자협정
[앵커]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 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으로 우리는 UAE의 원유를, UAE는 우리의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 UAE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를 통해 앞으로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 기준 90%가 넘는 규모의 시장을 서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CEPA는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양국 간 상품·서비스 시장개방에 더해 포괄적 협력 강화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우선 우리나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입니다.
지난해 UAE로의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UAE가 다른나라와 자동차 분야의 무역 협정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밖에 우리 가전과 무기류, 농·축·수산물 등의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합니다.
UAE에서 들여올 품목 중 가장 관심이 모이는 건 원유입니다.
현재 원유에 붙는 관세 3%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도 단계적으로 낮춥니다.
UAE는 우리나라와의 무역 협정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을 개방했습니다.
양국은 CEPA에 에너지·자원과 바이오 경제, 스마트팜, 헬스케어, 첨단산업 등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인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아랍국가 최초로 체결한 이번 UAE CEPA는 대한민국과 중동이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양국이 서명한 한-UAE CEPA는 국회 비준 동의와 양국 법적 절차를 거쳐 발효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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