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음바페는 맨유행...황당한 이적설, 알고 보니 'AI 예측'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베팅 업체 '베팅 사이트'는 29일(한국시간)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예측을 내놓았다.

[포포투=김아인]

뜬금없는 이적설이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고, 킬리안 음바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는 예측이 등장했다.

영국 베팅 업체 '베팅 사이트'는 29일(한국시간)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예측을 내놓았다.

매체는 토트넘이 단돈 6800만 유로(약 1008억 원)의 이적료로 주장 손흥민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보낼 거라고 판단했다. 이어 첼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아치라프 하키미를 6000만 파운드에 영입할 것이라 예상했고, 아스널 유망주 에밀 스미스 로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5000만 파운드로 영입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음바페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행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놀라운 이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음바페 대신 레알과 계약할 것이며, 이 외에도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는 뉴캐슬로 향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손흥민이 당장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심이 됐다. 새로운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와 윙어를 오가면서 득점을 책임지고 헌신적인 플레이 메이킹에도 힘썼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및 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골을 돌파하면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등극했다. 또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면서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사디오 마네, 세르히오 아구에로 뒤를 잇는 7번째 선수가 됐다. 여기에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6번째 반열에 올랐다.

여전한 기량에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었다. 특히 지난 여름 떠올랐던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금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3월 “토트넘이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의 현재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이미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미래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번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묻는 기자에게 “이런, 당신은 정말 대단한 전망을 내놨다. 손흥민이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이다! 맞다. 그는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해당 매체의 뉴스 담당자 리 애슬리는 “AI가 올바르게 판단하고 이러한 예측의 이적설 중 일부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우리는 완전히 '미친'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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