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전 4타수 무안타, 다행히 실책은 안타로 정정됐지만···공수 모두 주춤, 부진한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라는 사실이 무색하고 실책이 많아졌고, 타석에서도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17에서 0.212(193타수41안타)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4회초 2사 후 마이애미 닉 포르테스의 땅볼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기록이 정정돼 실책에서 안타로 바뀌었다. 그래도 아쉬운 수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7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21년 5개, 2022년 8개 실책을 범했고, 지난해엔 한 시즌을 통틀어 7개에 그쳤다.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이 페이스라면 한 시즌 최다실책 경신도 유력해보인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력을 높게 평가받아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꿰찼으나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3-0으로 벌어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루자르도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병살타로 연결돼 땅을 쳤다. 그리고 4-0으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2025년까지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이 있지만,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던 김하성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좀처럼 감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을 보여 김하성이 옵션 행사를 당당히 거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오른손 불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는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13타자 연속 탈삼진 진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13연속 탈삼진 기록이 나온 건 메이저리그가 30개 구단, 162경기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4-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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