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母 분양사기 피해→보좌관 父 식물인간·암투병" 고백[유퀴즈][★밤TView]

윤상근 기자 2024. 5. 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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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이 힘들었던 과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이날 김무열은 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소회와 함께 마동석과 액션신 연기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 천만 돌파를 어머니 문자로 알았다. '천만 배우 된 거 축하한다'라고 문자를 주셨다"라며 "단검 액션은 20대 때 칼리 아르나스라는 검술을 배워서 단검과 친했다. 마동석 형님도 복싱 선수가 배우를 하는 느낌일 정도로 몸을 잘 쓰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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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배우 김무열이 힘들었던 과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김무열은 29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무열은 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소회와 함께 마동석과 액션신 연기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 천만 돌파를 어머니 문자로 알았다. '천만 배우 된 거 축하한다'라고 문자를 주셨다"라며 "단검 액션은 20대 때 칼리 아르나스라는 검술을 배워서 단검과 친했다. 마동석 형님도 복싱 선수가 배우를 하는 느낌일 정도로 몸을 잘 쓰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직접 마동석과 깜짝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마동석은 "내가 또 보고 싶은 건가?"라며 "다들 성공했다. 김무열 배우가 되게 이쁘게 하고 나왔네요. 천만은 관객들의 힘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5~8편은 액션 스릴러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영상통화를 할거면 복싱장으로 오세요"라고 너스렏로 떨었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3번째 작품을 만났고 첫 작품은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였다. 여기에서 마동석이 류승범과 시비가 붙는 고등학생 역으로 등장했다"라며 "복학생이라는 단어가 대사에 있었다. 그때 누가 봐도 고등학생 비주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체중 증량이 힘들었다. 일주일 동안 치킨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닭 요리를 좋아하는데 먹느라 냄새만 맡아도 힘들기도 했다"라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김에 쉐도우 복싱을 30분 동안 하기도 했다. 뒤를 돌아보면 주민들을 마주해서 몰입이 깨지기 때문에 돌아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한편 첫 천만을 만나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고백한 김무열은 과거 바디페인팅을 한 채로 카포에라 행사 알바를 한 일화를 꺼냈다. 김무열은 "학교 대표 시, 도 대회 육상 선수였다. 200m와 높이뛰기가 주력이었다"라며 "중학교 때 머리를 길렀던 형이 안양예고를 가면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께 안양예고를 가고 싶다고 말해서 연기학원을 보내주셨는데 아버지는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른 일을 하길 원했다. 아버지 몰래 연기 학원을 다녔다"라며 "아버지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오셔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셨고 엄하셔서 내가 연기를 배우는 것을 말씀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이외에도 집안에 빨간 딱지 붙었던 어린 시절도 떠올리며 "고등학교 입학 때 어머니께서 분양 사기를 당하셔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로에 나가야 하는데 광명에서 왔다갔다 할 차비가 없어서 어머니께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였다. 이후 아버지께서 스무살 무렵 쓰러지셨는데 머리를 밀고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고 암도 발견돼서 치료 수발을 해야 하고 반복해야 해서 장남으로서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무열은 "성균관대 연기과 등록금도 내는 게 부담됐고 많이 들어가는 돈도 부족해서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라며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 바디페인팅을 한 채로 카포에라 무대를 하면 돈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지역 축제, 지방대 행사 등에서 공연도 하고 배달 아르바이트, 전단지 아르바이트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사진=tvN '유퀴즈 온더 블럭'

김무열은 "아버지가 내가 서른살 때쯤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정신을 잃을 뻔했다.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라며 "이번에 천만 영화로 성공하고 작년에 아들도 봤다. 가끔씩 아버지가 어디 가서 내 자랑을 하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은데 안 계시고, 이걸 보신다면 좋을텐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말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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