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판 전청조?…결혼한 아내 알고보니 여장 남자였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5. 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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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과 결혼한 아내가 알고보니 돈을 노리고 접근한 여장 남자였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성 A(26)씨는 지난달 결혼 후 12일 만에 자신의 아내 B씨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의심을 품은 A씨는 B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결과 그가 2020년부터 여장을 해온 남성임을 알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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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과 결혼한 아내가 알고보니 돈을 노리고 접근한 여장 남자였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성 A(26)씨는 지난달 결혼 후 12일 만에 자신의 아내 B씨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A씨는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씨를 만나 1년 넘게 연애 후 결혼했다.

A씨는 “아내가 저를 만날 때 항상 얼굴 전체를 가리는 전통 무슬림 복장을 입고 나왔다. 아내는 독실한 무슬림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실한 신자임을 배려해 히잡을 벗으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이슬람에 대한 헌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결혼을 계획할 때 아내는 결혼식에 참석할 가족이 없다고 전했다. A씨는 지참금으로 금 5g을 들고 왔고, 이들은 공식적인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이후 B씨는 집에서도 히잡을 고집했으며, 생리 등을 이유로 성관계를 거부했다. 의심을 품은 A씨는 B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결과 그가 2020년부터 여장을 해온 남성임을 알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남편의 재산을 훔치기 위해 그와 결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며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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