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로테이션 가동→2위 울산과 무승부' 인천 조성환 감독 "화를 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 조성환 감독은 무승부라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울산 HD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19(4승 7무 4패)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인천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3분 음포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수많은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전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후반 36분 엄원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주중에도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사실 내가 지금 화를 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만감이 교차한다. 벤치에서 1-0이라는 스코어를 지키지 못한 건 책임이 크다. 좋지 않은 점도 봤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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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전 퇴장 이후 제르소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진 못했다. 조 감독은 제르소에 대해 "2경기 공백이 있었다. 슈팅이라든지 어시스트라든지 상황 판단이 좋았으면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앞으로 팀에 많은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동점골 허용 이후 결승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에 "추가시간이 8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8분이면 우리가 충분히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무고사를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강호' 울산과 비겼다. 게다가 경기력 부분에선 상대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조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결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아쉬운 게 더 크다. 우리가 위닝 스테이지를 좀 더 일찍 가져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