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 임무 완수…두산 1번 타자 라모스 펄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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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로 변신한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가 공격 첨병에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라모스는 2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연패 탈출에 대한 선수들의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며 "특히 1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몰아친 라모스가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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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1번 타자'로 변신한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가 공격 첨병에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라모스는 2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나선 건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까지 4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에는 2번과 6, 7번 타자 등을 오갔다.
팀의 붙박이 1번 타자였던 정수빈이 최근 주춤하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1번 라모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출루가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 수빈이가 1번 자리에서 조금 부진하기도 하고, 팀도 연패에 있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타율 0.302를 때려내며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06의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라모스는 자리를 가리지 않았다. 시즌 첫 톱타자로 나선 이날도 5타수 3안타 2타점을 수확하며 간판 타자 역할을 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KT 선발 원상현에게 우선상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후속 정수빈의 좌전 안타에 3루로 진루한 라모스는 양의지의 병살타에 홈으로 뛰어들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4회에는 1사 만루에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KT 구원 이상동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11-4로 달아난 8회 무사 1루에서는 우중간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 후 라모스는 "한국에서는 1번 타자 출전이 처음이었지만, 미국에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1번 타자의 역할이 다른 타순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 전 감독님께서 원래대로, 공격적으로 스윙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말씀대로 '내 스윙'을 가져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모스가 1번 타순에서도 맹활약을 해주면 두산의 공격 루트는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라모스는 "타격감도, 자신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어느 자리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번 타자 라모스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사이 2번 타자로 이동한 정수빈도 9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을 때려내며 힘을 냈다.
1회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4회1사 2, 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6회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정수빈이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지금 우리에겐 베스트다. 수빈이의 출루가 잘 되지 않으면서 우리의 (최근 경기) 득점력이 저조한 것 같다"고 짚었던 이승엽 감독의 고민도 해결될 법한 타격이었다.
라모스와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KT를 12-6으로 누르고 3연패를 벗어났다.
이승엽 감독은 "연패 탈출에 대한 선수들의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며 "특히 1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몰아친 라모스가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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