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서 첫 홈런 기록한 이유찬 “어디서든 홈런은 그냥 홈런..계속 잘해서 계속 출전하고파”

안형준 2024. 5. 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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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찬이 홈구장에서 드디어 첫 홈런을 기록했다.

8번 3루수로 출전한 이유찬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유찬은 이날 3회 동점 2점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유찬은 "잠실이 크긴 크다"면서도 "솔직히 잠실에서 홈런을 쳤다는 것에 대한 특별한 느낌은 없다. 어느 구장이든 홈런은 그냥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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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유찬이 홈구장에서 드디어 첫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5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12-6 승리를 거뒀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8번 3루수로 출전한 이유찬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유찬은 이날 3회 동점 2점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개인 통산 잠실구장 첫 홈런이기도 했다.

이유찬은 "잠실이 크긴 크다"면서도 "솔직히 잠실에서 홈런을 쳤다는 것에 대한 특별한 느낌은 없다. 어느 구장이든 홈런은 그냥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홈런 순간에 대해 이유찬은 "솔직히 맞는 순간 좀 크게 넘어갔다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내가 홈런을 자주 치는 타자가 아니다보니 혹시 넘어가지 않을까봐 일단 열심히 뛰었다"고 웃었다. 이유찬의 이날 홈런은 통산 3호 홈런이었다.

이유찬은 "홈런을 치고나서 동료들에게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너무 많이 맞아서 머리가 좀 아팠다. 하지만 기분좋은 아픔이었다"고 웃었다. 주장인 양석환은 이유찬이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정성스럽게 음료수와 물을 부었다.

이유찬은 5회 실책을 한 차례 기록했지만 이후 2루수로 이동해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이유찬은 "실책을 한 뒤에도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실책을 한 것을 신경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위축될 수가 있다. 그래서 그냥 실수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유찬은 실책 순간에 대해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잡으려고 했어야 하는 것을 몸으로 막으려고 했고 그게 안좋게 흐른 것 같다"고 돌아봤다.

허경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이유찬은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유찬은 "경기에 나갈 때나 나가지 않을 때나 준비하는 것은 똑같다. 오늘은 나가니까 어떻게 준비한다가 아니라 그냥 똑같이 준비하다보면 경기에 나갈 때도 있고 안나갈 때도 있다. 경기에 나간다고 뭐가 달라진다면 내 스스로도 불안할 것 같다. 그래서 경기에 나가든 안나가든 늘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은 없지만 2018년 데뷔한 이유찬은 벌써 1군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더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급 선수는 아니다. 이유찬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예전에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도 안하고 긴장만 하기 바빴다. 하지만 이제는 시야도 넓어지고 야구장에서도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웃었다.

올시즌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성적도 데뷔 후 최고지만 이유찬은 아직 '확실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입지다. 이유찬은 "모두가 경쟁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못하고 빈틈이 생기면 또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선의의 경쟁도 좋지만 나는 빈틈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계속 꾸준히 잘해서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이유찬)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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