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오 허브 대전으로 거듭” 독일 머크사, 대전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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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4300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머크는 지난해 5월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산업부, 대전시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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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4300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대전시와 머크사는 29일 오전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머크 신규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머크는 지난해 5월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산업부, 대전시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공장은 2026년 준공 목표다.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약 4만3000㎡(약 1만 3000평) 규모로 들어서는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건식 분말 세포배양 배지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부자재를 생산한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단계와 제조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2026년 말까지 준공이 목표이다.
4300억원의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2028년 말까지 대전 지역에서 300명 이상의 신규 인력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1668년 설립돼 3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기업인 머크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전자산업 등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 온 업체로 꼽힌다. 작년 매출은 총 210억유로(약 31조원) 규모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며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가 한국 및 아태 지역 전반의 생명과학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과 머크의 만남은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허브의 시작”이라며 “대전시는 머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 구축과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추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머크는 이번 기공식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한국의 과학 연구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머크는 지난 1989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경기 평택·안성, 인천 등 총 13곳에 생산·연구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총 1730명을 고용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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