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신인 양민혁 선제골…강원, 전북 김두현에 ‘신고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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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정식 사령탑에 본격 데뷔한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선물했다.
강원은 29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5라운드 경기에서 고교생 신인 양민혁의 선제골과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2-1로 꺾고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에 데뷔한 양민혁은 이로써 자신의 네 번째 골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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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가 정식 사령탑에 본격 데뷔한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선물했다.
강원은 29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5라운드 경기에서 고교생 신인 양민혁의 선제골과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2-1로 꺾고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2020년 10월2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3년7개월 만의 3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25(7승4무4패)를 쌓고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3승5무7패로 승점 14, 10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이날 고3 신인 양민혁의 전반 3분40초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김대우가 하프라인에서 올린 침투 패스를 양민혁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받아 골대 왼쪽 상단에 정확히 찔러 넣었다. 이번 시즌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에 데뷔한 양민혁은 이로써 자신의 네 번째 골을 쌓았다.
전북의 이영재가 전반 23분 추격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진수가 페널티라인에서 보낸 횡패스를 이영재가 벌칙구역 앞쪽 중앙에서 그대로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내내 강원이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이상헌과 김대우, 황문기 등이 돌아가며 골문을 위협하는 동안 전북은 좀처럼 공을 하프라인 위쪽으로 올리지 못했다. 후반 16분 전병관이 수비 과정에서 황문기의 유니폼을 잡아 끄는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전북이 크게 흔들렸다. 전반전에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던 전병관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32분 수적 우위를 앞세운 강원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기혁이 벌칙구역 왼쪽에서 높이 띄운 공을 야고가 헤더로 마무리지으며 강원을 2-1로 따돌렸다.
강원은 이후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야고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단독으로 공을 몰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안현범이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강원 골키퍼 이광연을 뚫지 못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주말 경기 뒤 이틀밖에 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양)민혁이가 빠른 시간에 생각지 않게 득점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몸이었지만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가 컸다”고 말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이른 실점으로 불안 요소를 갖고 출발했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다. 경기 전 이야기한 부분들이 계속 나온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전에 신고식을 확실히 했는데,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서면 볼이 안 들어오겠지’ 하는 사소한 부분까지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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