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지가 당진? 투어가야지!”…‘선재 업고’ 오래 튀려면?
[KBS 대전]뉴스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앵커리포트' 순서입니다.
당진시가 게시한 유튜브 영상, 잠시 보실까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의 데이트 장면을 이용해 실제 촬영장소인 삽교호 놀이동산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당진에 가고 싶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는데요.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는 '관광 자원'이 되기도 하고, 지역을 알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송현제/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화드라마사업국장 : "지난 3년 동안 충남 관광에 대해서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계속적인 증가 추세예요. 영상물이 방영 또는 개봉 후에 지역 명소를 홍보하고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주요 촬영지를 친절하게 알리고 있는데요.
충남 곳곳의 명소를 장르별, 시대별 등으로 구분하고, 일부 공간을 3D로 제작해 '온라인 답사'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일까요?
충남은 지난해 촬영 지원일이 462일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습니다.
[송현제/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화드라마사업국장 : "2020년도에 최초로 3D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제작진 체류에 따라서 직간접적인 지역 내 소비로 인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하지만 촬영지의 '인기'를 이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논산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는 종영 이후에도 연간 16만 명가량이 찾고 있지만, 부여 '서동요' 테마파크는 2만 명 미만으로 적자만 늘고 있습니다.
[임형택/선문대 글로벌관광학부 교수 : "그냥 툭 둘러보는 게 아니라 주변에 유명한 맛집이나 특산품 판매점이나 이런 거와도 같이 또 연계하고…. 시설이 계속 노후화되고 있는데, 그걸 관리하는 여러 가지 투자나 비용이 계속 들어가야 할 것 같고…."]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 당진시 홍보 영상에 달린 오래된 관용구입니다.
하지만 노를 저을 때 젓더라도, 정확한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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