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만감이 교차한 조성환 감독 “화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강동훈 2024. 5.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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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만감이 교차한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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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화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만감이 교차한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압도하고, 또 선제골로 앞서나가고도 결과적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점 1만 획득한 탓이었다.

이날 인천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울산을 압박했다. 결정력 문제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국 후반 3분 음포쿠(벨기에)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로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더니 후반 36분 엄원상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인천이 이후 다시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순위표 7위(4승7무4패·승점 19)로 밀려났다.

조 감독은 “먼저 주중에도 많이 찾아주신 홈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제가 지금 화를 내야 할지 아니면 웃어야 할지 만감이 교차한다.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부분은 제게 책임이 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이 크다. 위닝 스테이지를 일찍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로테이션에 따른 우려했던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르소(포르투갈)가 퇴장 징계에서 돌아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 번쩍이는 움직임을 앞세워 울산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다만 아쉬움도 있었다. 결정적 상황에서 판단 미스로 득점할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조 감독은 “2경기 공백이 있었다. 슈팅이나 기회 창출 부분에서 상황 판단이 더 빨랐더라면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다만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득점 페이스가 좋은 무고사(몬테네그로)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로 들어갔다. 조 감독은 교체 투입 시점을 어느 정도로 생각했냐는 물음에 “추가시간 8분이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8분 안에도 얼마든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해 교체했다”고 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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