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시티 출신' FW, 다음 시즌에도 '친정팀' 만난다...본머스로 완전 이적, "그는 우리 선수→4년 계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FC 본머스가 맨체스터 시티 출신 공격수 에네스 위날(26)을 완전 영입했다.
본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날은 이제 우리 선수다. 성공적인 임대를 마친 뒤 위날은 본머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본머스는 승격 후 첫 시즌에서 11승 6무 21패 승점 39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본머스는 13승 9무 16패 승점 48점으로 12위에 오르는 등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위날이 있었다. 위날은 튀르키예 국적의 공격수다.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지난 시즌 90분당 5.6개의 공중볼을 따낼 정도로 헤더에 강점을 드러내고 최전방에서 등을 지면서 버텨주는 포스트플레이에도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위날은 튀르키예 부르사스포르 유스 출신으로 2013년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1차전 FK 보이보디나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어린 나이에도 두 시즌 동안 꾸준히 출장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튀르키예의 미래로 평가 받았다.
2015년 위날은 튀르키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던 위날은 룩셈부르크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 UEFA 유로 2020 예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2015년 여름 위날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당시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라는 주전 스트라이커가 버티고 있었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위날은 임대를 떠났다. 2016-17시즌 위날은 네덜란드 리그 FC 트벤터에서 32경기 18골을 넣으면서 팀 득점 1위에 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맨시티로 복귀한 뒤 재계약은 불발됐고 위날은 비야레알, 레반테, 레알 바야돌리드 임대를 거쳐 2020년 8월 헤타페로 팀을 옮겼다. 2020-21시즌 리그 28경기 4골 2도움으로 가능성을 확인했고, 2021-22시즌에는 16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지난 시즌에도 위날은 14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7위에 올랐고, 보르하 마요랄과 함께 헤타페의 공격을 책임졌다. 헤타페는 위날이 없었다면 스페인 2부리그로 강등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올 시즌 위날은 라리가 3경기 1도움에 그치며 하이메 마타,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밀렸다.
위날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모색했고, 본머스가 내민 손을 잡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위날은 1650만 유로(약 237억원)의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상태로 1월 이적시장에서 본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본머스로 이적한 위날은 보란 듯이 부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기록은 저조했지만 선발 출전이 단 2회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발 출전 대비 준수한 스탯을 쌓았다. 본머스도 의무 이적 옵션 발동에 만족스러워했다. 다음 시즌 위날은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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