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3연승' 강원 윤정환 감독 "2006년생 양민혁 놀라워, 나도 그 나이땐 이 정도 활약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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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춘천, 장하준 기자] 새로운 스타인 양민혁을 극찬했다.

강원FC는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제압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무려 7년 만의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경기를 잡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환 감독은 "이틀 쉬고 경기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시간 내에 득점을 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지만, 선수들의 의지나 빌드업 등 잘된 부분도 있었다. 상대가 퇴장을 당하며 저희가 수적 우위를 점하며 득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2006년생 양민혁을 극찬했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돌파로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도 그 나이때 이 정도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프로에 더 적응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본인도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 오늘 득점도 각이 없는 상황에서 때리는 게 쉬운 게 아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서 부상자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강원은 최근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김이석이 부상을 당했다. 윤정환 감독은 "부상에 대해 머리가 아프다. 경기 때마다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부상을 안 당하게끔 하는 본인들의 센스도 필요한데, 김이석도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어렵겠지만 계속 경기는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오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3연승에 대한 생각도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이 없다면 집중을 할 수 없다. 결과가 좋게 나오다보니 모두가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선수들도 한데 뭉쳐서 하자는 것이 강해졌고 그게 경기 중에서도 눈에 보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양민혁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자, 밝게 웃었다. 윤정환 감독은 "축구는 득점하는 사람이 주목을 받지만, 역시 가장 숨은 곳에서 현실적으로 하는 수비 선수들과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이광연도 위험할 때 막아주는 장면이 오늘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나온다. 그런 선수들이 뒤를 지켜주지 않으면 앞에 있는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선수들이 몸을 던져 헌신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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