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험’ 부산 청년, 부산 미래 자산으로
[KBS 부산] [앵커]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부산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을 쌓고 돌아와 부산의 미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IT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호텔, 관광까지 30여 개 일본과 싱가포르 기업이 부산 인재 발굴에 나섰습니다.
[권형준/취업 준비생 : "(고등학생 때) '이런 쪽의 문화가 있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일본어나 일본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일본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179명을 모집하는데 지역 청년 694명이 지원해 4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스가와라 조/일본 IT 기업 인사담당자 : "(부산 청년들은)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IT 기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좋은 자질입니다."]
지난 4년간 해외에 취업한 부산지역 대학생 수는 1,272명.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전국 대학 가운데 해외 취업자 수 1위에서 4위까지 부산지역 대학입니다.
[이슬/직장인/해외 취업 후 부산 재취업 : "미국에서 1년 인턴 하면서 글로벌기업에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영어능력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이런 것들이 디딤돌이 돼서…."]
해외에서 경험을 쌓고 부산으로 돌아와 능력을 발휘하는 청년들은 지역의 큰 자산입니다.
[임승묵/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 : "글로벌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언어라든지 해외에서의 직무역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갖춰지면 국내에 돌아와서도 기업에서도 원할 것이고…."]
해외 취업 뒤 부산에서 재취업한 청년 현황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청년들의 해외 취업 모니터링을 시작하고, 단순 해외 일자리 연결을 넘어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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