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입단 8년차에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전력 공백 메우고 팀 연패서 구한 이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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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유찬(26)이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유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12-6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홈런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유찬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이었다.
이유찬은 홈런뿐 아니라 승리의 추를 두산으로 기울이는 득점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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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12-6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31승2무24패)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유찬은 이날 잠실구장을 들끓게 했다. 1-3으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KT 선발 원상현을 상대로 짜릿한 아치를 그렸다. 이 한방의 홈런에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 이날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홈런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유찬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이었다.
2017년 두산에 입단한 이유찬은 8년차가 되어서야 홈구장에서 처음 손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터트린 통산 2홈런은 각각 수원과 고척에서 나왔다. 2022년 9월 22일 고척에선 비거리 120m의 꽤 큼지막한 홈런도 쳤지만, 잠실에서만큼은 홈런과 인연이 없었다.
이날은 원상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 하단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구단 측정 장비로는 비거리가 119.4m로 꽤 큰 편이었다.
이유찬은 홈런뿐 아니라 승리의 추를 두산으로 기울이는 득점도 올렸다. 3-3으로 맞선 4회말 무사 1·2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더욱 키웠다. 이어 5-3으로 앞선 1사 2·3루에선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 김재환의 2점홈런으로 3점을 더 보태는 등 4회말에만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알토란같은 활약이었다. 두산으로선 이유찬 덕분에 연패를 끊었을 뿐만 아니라 핵심 전력의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최근 오른 어깨를 다친 허경민의 빈자리를 이유찬이 메우고 있다. 리그 수위타자이자 팀의 핵심 내야수인 허경민의 이탈은 두산에 무척 큰 타격이었지만, 이유찬이 대체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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