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패배+퇴장'...혹독한 신고식 치른 김두현 감독 "선수들 압박감, 안일한 생각은 개선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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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은 전북 현대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고, 안일함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강원 원정에서 기분 좋은 결과(2-1 승)를 가져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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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춘천)]
김두현 감독은 전북 현대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고, 안일함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강원FC에 1-2로 패했다.
김두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고, 김두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강원 원정에서 기분 좋은 결과(2-1 승)를 가져온 바 있다. 1년 뒤 다시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전반 23분 이영재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역전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초반 전병관의 퇴장 악재 속에 야고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두현 감독은 "이른 실점으로 불안점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감을 찾았지만 후반 들어 퇴장 변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에 5백을 구축해 강원의 공격에 대응했지만 야고에게 실점을 내줬다. 데뷔전이었는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것 같다"고 총평했다.
아직 갈 길이 먼 김두현 감독이다. 그는 전북이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 분위기를 띄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안일한 생각을 고쳐야 될 것 같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원했던 플레이가 나와서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전북은 후반 이른 시간 연달아 4장의 경고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퇴장이 발생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친 카드였다. 하지만 김두현 감독은 "경고는 심판의 판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 특정 선수 혹은 여러 선수들이 경고를 받았을 때, 단순히 경고를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카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K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이 선수들이 그만한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두현 감독은 "선수의 가치는 구단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지금은 승리가 많이 없고,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그동안 잘해왔다. 새로운 선수들도 적응을 해야 한다. 앞으로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제 김두현 감독은 울산 원정을 앞두고 있다. 그는 "상대를 먼저 분석하고, 어떻게 나가야 할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와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이제 울산전에 대해 천천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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