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삼성 이적 후 첫 경기서 대포 '쾅'…삼성은 4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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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38)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박병호의 솔로포를 포함해 홈런 4방을 치고도 마운드가 무너져 5-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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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38)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홈런을 때려냈다.
2회말 1사 2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박병호는 삼성이 1-8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4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박병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1일 만으로, 시즌 4호 홈런이다.
화려한 이적 신고식이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은 오재일을 KT로 보냈다.
그가 KT에 방출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2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KT는 급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우타 거포를 필요로 하던 삼성과 왼손 강타자를 원하던 KT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베테랑 거포 둘이 팀을 맞바꾸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병호를 이날 곧장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했다.
박병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KBO리그 통산 383홈런을 때려냈고, 6차례(2012~2015년·2019년·2022년)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4, 2015년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 박병호 뿐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한 박병호는 그해 35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등극,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부진하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에 그친 박병호는 문상철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박병호는 KT 구단과 논의 끝에 방출을 요청했고,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펜스까지 거리가 짧아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꼽힌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박병호가 대구에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병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 홈 구장이 된 곳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2경기를 치러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58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타구를 날렸던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포를 작렬하며 홈 팬들에게 기분좋은 인사를 건넸다.
박병호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 1개를 추가, 이적 후 첫 경기를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6회말 유격수 땅볼을 친 박병호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자 류지혁이 병살타를 치면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박병호의 솔로포를 포함해 홈런 4방을 치고도 마운드가 무너져 5-11로 졌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시즌 25패째(1무 28승)를 당했다. 키움은 22승 30패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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