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멀티히트에도' 삼성 5-11 '4연패', 키움 2연승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박병호가 가세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연승 모드로 바꿨다.
키움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에 성공 22승 30패로 9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28승1무25패가 됐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은 아니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일찍 무너졌다. 3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주형의 맹활약이 있었다. 4안타 1볼넷 4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 및 최다 안타 타이 경기를 펼쳤다. 도슨과 김혜성도 3안타로 잘 쳤다.
▲ 선발 라인업
키움 : 고영우(3루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주성원(우익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유격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 선발 투수 이승현
키움이 경기 초반을 압도했다. 1회 이주형의 적시타로 앞서나가더니 3회초엔 빅이닝을 완성했다. 수비 실책으로 박수종이 출루한 뒤 고영우, 도슨, 김혜성의 3연속 안타가 터졌다. 그리고 이주형의 3점 홈런이 더해지면서 대거 5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주형은 무사 1, 2루에서 좌완 이승현의 2구째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바로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시즌 3호.
2사 후 다시 집중타가 나왔다. 주성원, 김재현, 박수종이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7-0.
3회말 이병헌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홈런의 기쁨도 잠시 키움이 4회초 김혜성, 이주형, 최주환의 3연속 안타로 다시 7점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계속해서 홈런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홈런의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전날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훈련을 소화하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만에 이적 신고를 했다. 4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헤이수스의 4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의 큰 홈런이었다. 시즌 4호.
이어진 5회에도 홈런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이성규가 헤이수스의 초구 149km 직구를 걷어올려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2m의 큰 홈런이었다. 시즌 8호. 점수는 8-4.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우이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5구째 148km 직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시즌 13호.
그러자 키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7회초 2사에서 도슨이 최하늘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초구 122km 체인지업을 잘 공략했다. 시즌 8호.
이어 김혜성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최주환, 김주형의 연속 적시타로 11득점을 완성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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