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라팍 효과 벌써? ‘삼성 이적’ 박병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삼성은 키움에 5-11 패배, 4연패 수렁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이적하자마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승리는 삼성의 몫이 아니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11로 패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의 시즌전적은 28승 1무 25패가 됐다. 키움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 4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전적은 22승 30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이주형이 5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로니 도슨도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김혜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는 삼성 선수단에 합류했다. 전날(28일) kt 위즈로부터 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출전 기회를 보장 받기 위해 kt에 웨이버 요청을 했던 박병호. 결국 kt를 떠나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곧장 6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대구 팬들 앞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전 박병호는 “오늘은 좀 붕 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연습할 때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컨디션을 잘 조절해보려 한다”며 삼성 데뷔전을 잘 치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는데, 홈런까지 터뜨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박병호의 홈런은 4회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는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132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0m가 찍힌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문성현의 138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3루수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고, 안타로 기록됐다. 박병호는 삼성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올렸다.
박병호가 활약했지만, 경기에서 삼성은 웃지 못했다. 선발 등판한 왼손 투수 이승현의 부진 탓이다. 이승현은 3이닝 동안 1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8실점(6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일찍 선발이 무너진 탓에 삼성은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1회초부터 고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현은 로니 도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혜성 타석 때 도슨에게 2루를 내준 삼성. 일단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승현은 이주형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3회초 대량실점을 내줬다. 이승현은 박수종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류지혁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고영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승현. 무사 1,2루 위기에서 도슨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헌납했다. 계속해서 김혜성에게 1타점 좌전 안타, 이주형에게 우월 스리런을 맞았다.
이승현은 2사 후 주성원에게 중전 안타,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박수종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삼성도 반격했다. 3회말 공격 때 이병헌이 홈런을 터뜨렸다. 이병헌은 헤이수스의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병헌의 데뷔 첫 홈런이다.
타선이 점수를 내줬지만, 삼성은 다시 실점했다. 이승현이 4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 이주형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최주환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삼성은 홈런으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그리고 5회말 다시 김지찬의 볼넷 이후 이성규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2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에도 또 대포를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조상우의 5구째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5-8로 추격했다.
타선이 힘을 발휘했지만, 마운드가 키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7회초에는 최하늘이 도슨에게 또 홈런을 허용했다. 최하늘이 던진 초구 120km짜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렸고, 도슨에게 우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계속해서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준 최하늘.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원표가 최주환에게 1타점 중전 안타, 김주형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미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탓에 타선이 쫓아가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삼성은 키움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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