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병호 이적 후 첫 홈런, 그러나 홈런왕 시절 뛰던 팀이 더 쳤다…홈런 6개 공방 속 키움 위닝시리즈 확보, 삼성 4연패[스경X현장]
키움이 트레이드로 박병호를 영입한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키움은 2승을 확보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지난 2일 경기부터 대구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양 팀이 장타를 서로 주고 받았다. 키움은 이주형이 3회 3점 홈런을 쳤고 로니 도슨이 7회 솔로 홈런을 쳤다. 삼성은 이병헌이 3회 솔로 홈런, 박병호가 4회 이적 후 첫 홈런을 쳤고 이성규가 5회 2점홈런, 김영웅이 6회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 전 가장 큰 화젯거리는 이적생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전날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처음 마주하는 상대가 친정팀 키움이다.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뒤 2021시즌까지 뛰었다. 프로 생활의 대부분은 키움에서 가장 많이 보냈다.
박병호는 이날 이적 후 홈런을 쳤지만 승리는 친정팀 키움이 가져갔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후 안타를 쳐 출루한 도슨이 김혜성 타석 때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주형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인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에는 삼성 선발 이승현을 두들겨 빅이닝을 완성했다.
시작은 상대 실책이었다. 박수종이 삼성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고영우가 중전 안타를 쳤다. 그리고 도슨이 중전 적시타,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이주형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후 주성원과 김재현의 안타로 다시 만들어진 득점 찬스에서 박수종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더 보탰다. 3회에만 6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도 조금씩 추격을 했다. 3회말 선두타자 이병헌이 좌측 담장을 넘겨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그러자 키움은 4회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의 의지를 저지했다.
4회말에는 이적생 박병호의 첫 홈런이 나왔다. 팀이 1-8로 뒤처진 4회 두번째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이다.
삼성은 5회 1사 후 김지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성규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다시 쫓아갔다.
6회에도 김영웅이 홈런을 쳤고 점수차는 3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키움은 7회 다시 몰아치면서 달아났다. 2사 후 도슨이 솔로 홈런을 쳤고 김혜성과 이주형의 볼넷으로 기회를 다시 만들더니 최주환과 김주형이 연속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키움 이주형은 4타점 4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과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도슨 역시 4안타로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썼다.
양팀 선발들은 상대 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5이닝 6안타 3홈런 1볼넷 4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좌완 이승현은 3이닝 12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8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경기인 23일 KT전에서 5.2이닝 6실점 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해 고민을 키웠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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