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김두현 감독 데뷔' 전북 꺾고 3연승…울산은 인천과 무승부(종합)

김진엽 기자 2024. 5.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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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홈 경기서 전병관 퇴장 당한 전북에 2-1 승
제주·수원FC는 승리…울산-인천은 1-1 무승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야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전북현대를 꺾고 3연승이자 5경기 무패(4승1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데뷔전이었으나, 미드필더 전병관의 퇴장 변수에 무너졌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전반 3분에 나온 양민혁, 후반 32분에 터진 야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이자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린 4위 강원은 7승 4무 4패(승점 25)로 리그 3위 김천상무(승점 27) 뒤를 바짝 추격했다.

패배한 전북은 3승 5무 7패(승점 14)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김두현 전북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별도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대와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첫 시작, 첫 경험 등 설렘이 가득하다. 나와 선수들은 첫 장을 잘 넘기려고 한다"며 데뷔전 승리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홈팀 강원은 이상헌-야고가 투톱을 이룬 4-4-2 전술을 택했고, 원정팀 전북은 4-1-4-1 전술을 꺼내 들었다. 티아고가 최전방에서 상대 골망을 노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제골은 경기 초반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3분 만에 강원이 리드를 잡았다.

미드필더 김대우가 전북의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는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받은 양민혁이 전북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파고들었다. 터치가 다소 길었으나,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전북도 전반 23분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성공했다.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동점골을 내준 강원은 전반 33분 김이석이 팀 동료 김대우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나는 변수를 맞았다. 김강국이 다친 김이석을 대신해 투입됐다.

양 팀은 전반전에 슈팅 1개씩만 기록했으나, 이를 모두 골로 마무리하는 높은 결정력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대우(왼쪽)와 전북현대의 박주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진혁을 대신해 정한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계속해서 전북 골망을 노리던 강원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11분 이상헌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16분 경고가 한 장 있던 전병관이 강원 황문기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후반 23분 측면 수비수 황문기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득점을 위한 강원의 공격적인 운영은 계속됐다.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긴 전북은 후반 25분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티아고, 보아텡을 빼고 박주영, 구자룡을 투입했다.

강원도 변화가 있었다. 후반 27분 부상으로 쓰러진 윤석영을 대신해 강투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전병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승부를 깬 쪽은 강원이었다. 후반 32분 이기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바운드된 공이 골대를 맞고 득점이 됐다.

갈 길이 급해진 전북은 후반 35분 이영재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1분에는 김진수, 이수빈을 대신해 정우재, 한교원이 뛰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강원의 몫이었다.

후반 44분 양민혁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가 정한민에게 연결됐으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4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강원 야고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전북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양 팀은 각각 추가골과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강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엄원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분 음포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루빅손의 도움을 받은 엄원상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했다.

무승부를 거둔 울산은 8승 4무 3패(승점 28)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29) 뒤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인천은 4승 7무 4패(승점 19)로 7위에 머물렀다.

또 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전반 46분에 나온 한종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진성욱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으나 승점 3을 추가했다.

수원FC도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강상윤, 후반 38분 이승우의 골로 2-0 완승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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