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완성차에서 부품사업으로 전환”…군산형 일자리 ‘흔들?’
[KBS 전주] [앵커]
주식회사 명신이 친환경 완성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국내외 여건 악화로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건데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또 흔들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지엠이 떠난 자리에 터를 잡고 친환경 전기차 생산에 도전한 명신.
새만금 일대에 대규모 생산 단지를 꾸리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기업입니다.
3년간 천3백여 명의 고용 창출과 3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 목표지만, 실제 고용은 4백여 명이고.
차량 생산은 목표치의 1.3%에 그쳤습니다.
투자와 고용 실적이 약속한 규모에 미치지 못하면서 보조금 87억 원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사업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결국, 명신은 사업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명신은 입장문을 통해 "중견기업 역량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며, 친환경 완성차 사업에 집중됐던 인적, 물적 자원 쇄신을 통해 기존 대표 사업이었던 차체 부품 사업의 군산공장 생산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로 수익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산시는 고용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과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선옥/군산시 일자리지원계장 :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기업들이 좀 정상화되고, 조금 더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사회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하지만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 대부분이 제대로 사업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핵심 기업인 명신까지 사실상 전기차 사업 철수를 선언해 군산형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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