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뺑소니범 구속…“차 밑에서 피해자 DNA 나와”
[KBS 대구][앵커]
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차로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 줄곧 범행을 부인해왔지만 차량 밑에서 피해 여성의 DNA가 검출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지난 1일 새벽 2시 20분쯤,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이 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이 치인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경찰이 당시 그려놓은 선만이 당시 현장 상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엘리베이터에 뺑소니 사고 났다는 거, 목격자 찾는다는 거 봤어요. 여자 분인데, 젊은 분인데 뺑소니 사고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하지만 새벽 시간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목격자를 찾기 쉽지 않고 사고 지점을 비추는 CCTV도 없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신문에 (현장을) 비추는 CCTV 없다고 다 나왔다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더이상 제공해줄 정보가 없어요."]
경찰은 사고 현장에 주차된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5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을 가해 의심 차량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범행을 부인했고 음주 측정결과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후 해당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조사했는데, 차량 밑부분에서 피해 여성의 DNA를 확보했습니다.
결국 남성은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계속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위성 발사 실패 눈가림?
- “약속만 떠들썩”…사회적 약자 보호법안 뒷전으로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10년 내 시장 90% 개방”
- ‘연간 1억 명 이용’…인천공항, 세계 3위 공항된다
- [단독] 방사청, ‘중국산’ 의혹 알고도 검증 소홀…전력 공백 우려
- 우리 국민 소비 상당 부분 해외로…개인사업자 업황은 부진
- 군용 신호키트 파편이 어린이집 텃밭에…4살 아이 다쳐
- 헐값 충주사과 논란, 유튜브 해명…다른 채널 홍보 전략?
- “1년 37억은 못 내” 성심당 대전역 떠나나 [지금뉴스]
- 피해자 매달고 달리고 경찰 추격도 무시…음주운전 도주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