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171km 총알 타구 투런포 쾅!…두산 타선 대폭발, 12안타 12득점→KT 제압하며 3연패 탈출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타선이 폭발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한 두산은 31승 2무 25패로 3위다. 연승 행진을 4연승에서 마감한 KT는 24승 1무 29패로 7위다.
시즌 첫 리드오프로 나선 헨리 라모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양의지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과 이유찬은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 라인업
두산: 헨리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최준호.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원상현.
1회말 두산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정수빈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양의지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라모스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2회초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장성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 2루 기회에서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도 KT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유찬이 3B2S 풀카운트에서 원상현의 127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첫 홈런을 동점 2점 홈런으로 기록했다.
4회말 두산이 빅이닝을 만들며 앞서갔다. 강승호 볼넷, 전민재 안타, 이유찬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원상현이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이상동이 조수행을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라모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1회 첫 타석과 같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라모스의 2타점 2루타로 두산이 리드했다.
두산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해서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이상동의 초구 13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속도 171km/h를 기록한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스코어는 9-3이 됐다.
5회초 KT가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기회를 만들었다.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어 황재균이 3루수 이유찬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했는데,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외야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두산이 승기를 굳혔다. 바뀐 투수 육청명을 상대한 조수행이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라모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수빈의 타석 때 조수행이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정수빈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8회초 전날(28일) 경기가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한 오재일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두산이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2루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김대한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조수행이 득점했다.
9회초 등판한 김도윤이 선두타자 오윤석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안치영을 볼넷, 황재균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포수 김기연의 패스트볼로 2, 3루 위기에 놓였고 김준태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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