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라모스' 이승엽 감독의 용병술 적중…'12득점' 두산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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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막힌 공격의 혈을 뚫기 위해 분위기 전환용으로 꺼낸 '1번 타자' 헨리 라모스 카드가 적중했다.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정수빈이 1번에서 2번으로 타순이 내려갔고,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두산 입단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를 맡았다.
1번 라모스와 2번 정수빈은 결정적 활약을 펼치며 두산 타선을 깨웠다.
두산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대거 6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는데, 라모스와 정수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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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처음 리드오프 맡은 라모스, 결승타 폭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막힌 공격의 혈을 뚫기 위해 분위기 전환용으로 꺼낸 '1번 타자' 헨리 라모스 카드가 적중했다. 라모스는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로 활약하며 3연패 탈출의 해결사가 됐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12-6으로 크게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31승2무24패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선두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두산이 기록한 12점은 12-4로 승리한 지난 12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건 테이블 세터 라모스와 정수빈이었다. 라모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점수를 많이 뽑으니 시원하게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8일 KT전까지 총 7득점에 그치며 3연패를 당했다. 안타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결정타'가 번번이 터지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공격력 강화를 위해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정수빈이 1번에서 2번으로 타순이 내려갔고,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두산 입단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를 맡았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출루가 잘 안된다고 판단했다. 정수빈이 1번 타순에서 부진한 데다 팀도 연패 중이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71에 그치는 등 돌격 대장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 반면 '3할 타자' 라모스는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306으로 꾸준한 타격감을 보였다.
이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1번 라모스와 2번 정수빈은 결정적 활약을 펼치며 두산 타선을 깨웠다.
둘은 첫 타석부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말 라모스가 2루타, 정수빈이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양의지의 병살타 때 라모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대거 6점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는데, 라모스와 정수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만루 찬스에서 이유찬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지만, 라모스가 우익 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흐름을 탄 두산은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9-3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정수빈이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에겐 베스트"라던 이 감독의 바람대로 정수빈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수빈은 6회말 1사 2루에서 2루타를 때리며 추가 2득점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했다.
정수빈이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한 것은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경기 만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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