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가만 안 둬'…먹고 튈 준비만 남은 1217억 사나이, FA컵 결승 명단 제외에 뿔났다

배웅기 2024. 5.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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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 파운드(약 1,217억 원)의 사나이' 카세미루(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명단 제외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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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7,000만 파운드(약 1,217억 원)의 사나이' 카세미루(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명단 제외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부터 계속된 맨유의 날카로운 역습에 적잖이 당황했고, 슈테판 오르테가와 요슈코 그바르디올 사이 잦은 소통 실수로 빌드업마저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 30분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를 공략한 가르나초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마이누가 달아나는 득점을 뽑아냈다. 맨시티 입장에서 후반 막바지 제레미 도쿠의 뒤늦은 골은 경기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반면 2022년 여름 맨유가 야심차게 데려온 카세미루는 FA컵 우승 트로피에 기뻐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카세미루의 명단 제외를 발표했다. 부상 없이 말끔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카세미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후보에서조차 윌리 캄브왈라, 아마드 디알로 등 유망주에게 자리를 내줬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8일 "FA컵 결승전 명단 제외에 큰 상처를 받은 카세미루는 맨유 측 관계자와 자신의 미래를 놓고 논의할 것"이라며 "이 만남에서 결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카세미루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유수 구단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30만 파운드(약 5억 2,177만 원)에 달하는 그의 주급은 감당 가능한 팀이 많지 않다. 맨유 역시 그를 2,300~2,400만 파운드(약 400~417억 원)쯤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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