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한종무 2년 만에 골! 제주 또 1-0 승리...대전 격파→귀중한 2연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이번에도 한 골만 넣고 이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2연승을 달렸고 대전은 6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장엔 4,759명이 찾아왔다.
[선발 라인업]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3백은 이정택, 김현우, 임덕근이 구성했다. 좌우 윙백에 오재석, 강윤성이 출전했다. 중원은 주세종, 이준규가 구축했다. 공격진엔 송창석, 김인균, 김승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준서, 임유석, 정강민, 이동원, 박진성, 이순민, 윤도영, 레안드로, 음라파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제주는 4-2-2-2 포메이션으로 출전했다. 김동준이 골키퍼로 나섰고 수비진은 이주용, 송주훈, 연제운, 안태현이 구성했다. 좌우엔 이주용, 백승헌이 위치했고 중원은 이탈로, 김정민이 구축했다. 투톱은 한종무, 헤이스였다. 안찬기, 임창우, 김태환, 홍준호, 전성진, 김재민, 지상욱, 진성욱, 서진수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프리뷰]
제주는 김학범 감독 아래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가 많은 걸 고려해도 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제주는 14경기를 치러 13득점만 기록했다. 공격력은 지지부진하며 전체 경기 내용도 좋지 못하다. 지난 수원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건 고무적이었다. 제주는 대전을 잡고 연승을 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려고 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대전은 오늘 경기를 초점으로 준비를 한 것 같다. 울산HD와 라인업을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우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개기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 테지만 어쩔 수 없다. 다들 몸이 천근만근이니 일단 버티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 자신감? 이런 것보다 하루하루 심폐소생술을 하며 끌고 올라오고 있으니 일단 '개겨야' 한다. 버티는 힘을 보여주면서 후반에 기회를 볼 것이다"고 했다.
대전 분위기도 좋지 않다. 5경기 무승이고 직전 경기에선 울산 HD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후 대전은 4일 간격으로 제주, 대구FC와 연이어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와 대전의 승점 차는 단 3점,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다. 제주전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분위기를 반전 시키고 대구전에 임해야 한다.
정광석 감독 대행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고 너무 오랜 기간 이기지 못했기에 여기서 무너지면 반등하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인지 중이니 좋은 결과 가져오고 싶다. 제주나 우리나 상황이 같다. 선 실점을 하는 팀은 어려울 것이다.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치를 것이다. 선수들이 마음가짐, 훈련 임하는 자세 모두 좋아졌다. 홈 경기이고 이러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반전] 0-0 흐름을 깬 한종무의 선취골...제주 1-0 리드
초반부터 기회를 만든 건 제주였다. 전반 2분 이주용이 수비 틈을 파고 들어 슈팅을 했는데 이창근이 막았다. 한종무 슈팅도 막혔다. 전반 4분엔 헤이스가 슈팅을 했는데 이창근이 잡아냈다. 대전은 전반 6분 김인균이 발리슛을 시도하면서 첫 슈팅을 기록했는데 김동준이 선방했다.
헤이스가 전반 9분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취소됐다. 한숨을 돌린 대전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2분 주세종 프리킥을 김현우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경기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두 팀 모두 전진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공격이 되지 않았다.
대전은 전반 20분 이준규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변수가 생겼다. 결국 교체가 됐고 대신 이동원이 들어왔다. 대전은 김승대가 중심이 돼 공격을 펼쳤다. 전반 25분 송창석, 김승대 원투 패스가 이어졌는데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32분 헤이스가 좋은 패스를 보냈고 한종무가 기회를 잡았지만 이창근에게 막혔다.
오랜만에 대전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김승대가 넣어준 패스를 송창석이 잡아 중앙으로 보냈다. 송창석은 다시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김인균이 맞추지 못했다. 전반 44분 김현우가 헤이스에게서 공을 빼앗아 전진했다. 김인균에게 패스를 보냈는데, 김인균이 그대로 슈팅을 했지만 김동준이 쳐냈다.
한종무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백승헌이 주세종에게서 공을 빼앗았다. 백승헌이 한종무에게 패스를 했고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1-0이 됐다. 대전은 곧바로 공격을 펼쳤다. 혼전 상황에서 주세종이 슈팅을 했는데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은 제주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이순민 시프트' 대전의 일방 공세, 버텨낸 제주! 1-0 승리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제주는 백승헌을 불러들이고 서진수를 넣었다. 대전은 송창석을 빼고 이순민을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이순민이 들어가면서 대전의 중원 경쟁력이 높아졌다. 제주는 틈을 노렸다. 후반 8분 백승헌이 침투를 해 슈팅 기회를 포착했는데 막혔다. 김정민의 슈팅은 빗나갔다.
대전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9분 김인균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주세종의 중거리 슈팅은 힘이 들어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0분 강윤성의 슈팅은 김동준이 막아냈다. 강윤성이 다시 잡아 중앙으로 연결한 걸 이순민이 슈팅을 했지만 김동준이 또 선방했다.
대전은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9분 주세종 미스가 나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22분 부상을 당한 임덕근 대신 음라파를 추가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이순민이 수비로 내려가 지원을 했다. 제주도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헤이스가 나가고 진성욱이 들어왔다. 후반 24분 김승대가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빗나갔다.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 25분 서진수의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후반 26분 이동원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0분 주세종 프리킥을 김현우가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제주는 후반 31분 김태환이 들어와 측면에 힘이 더해졌다. 대전은 후반 33분 윙백을 다 바꿨다. 강윤석, 오재석이 나가고 박진성, 정강민이 들어왔다.
대전의 막판 공세가 계속 됐다. 후반 39분 정강민이 올린 크로스를 음라파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김동준이 잡았다. 후반 42분 주세종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음라파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세종의 크로스를 받으려던 음라파를 연제운이 저지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대화를 한 뒤 오프사이드를 선언, 즉 페널티킥 취소라고 말했다. 아쉬움을 삼킨 대전은 계속 공격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음라파 슈팅은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서진수의 슈팅을 이창근이 막으면서 점수차이가 유지됐다.
제주는 김정민을 빼고 홍준호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경합 도중 진성욱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이동원의 좋은 슈팅은 빗나갔다. 대전은 끝내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제주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대전하나시티즌(0) : -
제주 유나이티드(1) : 한종무(전반 추가시간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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