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음포쿠 선제골' 인천, '엄원상 동점골' 울산과 1-1 무승부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는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19(4승 7무 4패)로 7위, 울산 HD는 승점 28점 (8승 4무 3패)로 2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에 제르소, 천성훈, 박승호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엔 민경현, 김도혁, 음포쿠, 김준엽이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오반석, 권한진, 김건희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이 꼈다.

원정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마틴 아담을 필두로 2선에 루빅손, 아타루, 켈빈이 출격했다. 미드필드엔 김민혁, 이규성이 선택받았다. 수비 라인은 이명재,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전] 전반전 지배한 인천 그러나 부족했던 골 결정력

경기 초반 인천의 기세가 좋았다. 전반 4분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때려봤지만 조현우가 가볍게 막았다. 전반 7분 천성훈이 제르소의 논스톱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다시 선방했다. 전반 8분엔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울산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이어갔다. 울산의 첫 슈팅은 전반 16분이 돼서야 나왔다. 최강민이 켈빈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민성준이 잡았다. 전반 25분 켈빈이 아타루를 향해 패스했지만 오반석이 걷어냈다.

인천이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전반 39분 음포쿠의 프리킥을 천성훈이 헤더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허벅지에 맞았고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전반 42분 제르소의 단독 돌파 이후 음포쿠가 공을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음포쿠의 프리킥 선제골, 교체 투입된 엄원상의 동점골…1-1 무승부 종료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임종은을 빼고 김영권을 넣었다. 인천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분 김기희가 제르소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음포쿠가 찬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천이 기세를 탔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도혁이 음포쿠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오반석이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후반 11분엔 박승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12분 음포쿠의 중거리 슛이 울산의 골대를 강타했다. 제르소가 세컨드볼을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울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김기희가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쓰러졌고, 곧바로 홍재석이 대신 투입됐다. 윤일록도 촤강민을 대신해 들어갔다.

울산은 공격 작업에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16분 루빅손의 크로스가 민성준에게 안겼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0분 엄원상이 켈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이 공격 빈도를 늘렸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5분 루빅손이 올린 크로스가 아무에게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서 아타루가 김민혁의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무산됐다.

두드리던 울산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엄원상이 루빅손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1분 무고사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제르소가 골문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결과]

인천 유나이티드(1) : 음포쿠(후반 3분)

울산 HD(1) : 엄원상(후반 3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