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양민혁-야고 득점포' 강원, 김두현 데뷔전에 찬물... 전북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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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팀 강원FC가 김두현 감독이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른 전북현대를 제압했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홈 구장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반면 전북은 김두현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강원의 돌풍에 무너졌다.
27일 사령탑에 부임한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4-1-4-1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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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김형중 기자 = 돌풍의 팀 강원FC가 김두현 감독이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른 전북현대를 제압했다. 강원은 3연승과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홈 구장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양민혁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 야고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반면 전북은 김두현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강원의 돌풍에 무너졌다.
강원 윤정환 감독은 4-4-2를 꺼내들었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고 김영빈과 이기혁의 센터백 양 풀백은 윤석영과 황문기가 섰다. 허리는 김대우와 김이석, 측면은 조진혁과 양민혁의 몫이었다. 최전방에는 야고와 이상헌이 나섰다. 27일 사령탑에 부임한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4-1-4-1로 맞섰다. 정민기 골키퍼와 정태욱, 이재익, 김진수, 안현범이 후방을 지켰고, 박진섭과 이수빈, 보아탱이 허리를 지켰다. 전병관과 이영재는 측면에 섰고 최전방에는 티아고가 나섰다.
경기 전 윤정환 감독은 상대 팀 감독이 바뀌어서 분위기가 올라올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두현 감독은 워낙 영리한 감독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은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안 되어서 크게 준비하기 보단 선수들 인식 전환에 중점 뒀다. 경기 기대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강원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분 김대우의 긴 침투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 안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과감한 패스와 빠른 발이 만든 합작품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오른쪽 안현범의 크로스를 노렸지만 윤석영에게 막혔다. 그러나 전북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김진수가 김영빈의 패스를 끊어낸 후 아크 정면으로 전달했고, 이영재가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양 팀은 전반전 한 골씩 주고받았지만 득점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1 균형을 맞춘 채 종료되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진혁 대신 정한민을 투입했다. 후반 11분 강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상헌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정민기가 잡아냈다. 후반 15분 변수가 나왔다. 전병관이 황문기에게 반칙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은 전북을 압박했다. 후반 22분 황문기의 중거리 슈팅이 정태욱 맞고 나갔다. 1분 뒤 황문기가 다시 한번 슈팅을 때렸지만 정민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열세에 놓인 전북은 후반 25분 보아탱과 티아고를 빼고 구자룡과 박주영을 넣었다. 강원은 부상 당한 윤석영 대신 강투지를 투입했다.
강원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32분 윤석영이 빠진 자리로 이동한 이기혁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스트라이커 야고가 머리로 찍어 누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 위기에 빠진 전북은 세트피스를 활용했다.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이 흐르자 이수빈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김두현 감독은 문선민과 한교원, 정우재를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강원의 수비가 막강했고 수적 열세가 컸다. 후반 44분 양민혁의 완벽한 크로스를 정한민이 성공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야고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정민기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2-1 강원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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